17일 아사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문 상대방 국가원수의 가장 낮은 공식방문인 '실무국빈방문'의 정상회담이라고 한국대통령의 방문을 소개했습니다. 기시다 일본총리와 폭탄주(소주 + 맥주)를 마시는 등 온갖 구설수의 정상회담입니다.
꼭 이렇게 갔어야 하는지. 국격(국가의 품격)이 이리 없어도 되는가
너무나도 첨예한 한일간의 과거사 문제이니, 해결을 해야 하고, 미국의 압력은 있지만 정말 너무나도 졸속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.
일본정부의 외국정상을 맞이하는 단계 중 가장 낮은 단계인 ' 실무국빈방문'이라는 모양새로 간 것도 어이없는데, 오므라이스, 폭탄주 같은 게 화제가 되다니..... 참으로 어이 그 자체가 없습니다. 왜 국민이 모욕감을 느껴야 하는지 ....
회담의 내용에 대해선 너무나도 말이 많으니 더 이상 이글에선 언급을 안 하겠습니다.
꼭 이렇게 국격(나라의 품격)을 떨어뜨리면서 까지 이렇게 급하게 진행을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. 찬성하는 사람보다는 반대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은 객관적 팩트입니다.
이 결과는 국민 모두가 져야 한다
한국의 현대통령은 ' 일본관계 과거사 정리의 책임은 자신이 진다 ' 고 얘기하는데, 고작 4년 남은 정권이 무슨 그리 큰 책임을 진다는 것인지 오만하기 짝이 없는 발언입니다. 이 결과는 국민이 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.
이완용을 비롯한 친일파들이 나라를 팔아 먹었지만, 그 책임을 지었습니까.
나는 대통령을 친일파라고 까진 생각하지는 않습니다. 일본과 관계강화에는 미국의 입장이 더 강하게 들어갔고, 우크라이나- 러시아 전쟁으로 촉발된 세계질서의 양극화가 있기 때문입니다.
그래도 이런 방식의 성급함과 오만함은 아닙니다. 도대체 대통령이 무슨 왕이래도 된 듯 착각합니다. 이제 겨우 4년 남은 권력입니다. 지금 정부가 만든 결과는 국민이 오롯이 받아내고, 해결해야 합니다.
역사의 거대한 수레바퀴는 오늘도 냉엄하게 돌고 있습니다. 이 정부를 선택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고, 이 정부의 결과는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. 참으로 마음이 무서운 3월 17일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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